[자넷구 영어동화칼럼] 자신의 영문이력서를 휴지통으로 보내는 7가지 방법

자넷구 칼럼니스트 승인 2024.09.02 13:15 | 최종 수정 2024.09.02 13:23 의견 0

안녕하세요. 자넷 구(Janet Koo)입니다. 두 번째 칼럼에서는 제가 여성가족부에서 10년 정도 <영문자소서 이력서>를 코칭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오늘은 그곳에서 오랜 기간 동안 영문서류 작성 노하우를 강의했었는데 그 자료의 일부를 여러분들에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1) Inconsistent layout

이력서의 내용이 인사담당자의 한눈에 쉽게 들어오는 일괄적인 지면배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문이력서의 Skills부분에 ‘Proficient in MS Word, PowerPoint, Excel, E-mail and Internet’이라고 기술합니다. 이 표현이 잘 못 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진부합니다. 요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잘 하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이런 표현으로 자신을 광고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차라리 이 표현을 안 하셔도 이력서의 구성과 내용 배치만 잘해도 자신의 문서 작성 능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 기관을 먼저 쓰고 날짜를 썼다면, 끝까지 같은 방식으로 써야 합니다.

2) Spelling mistakes

틀린 철자가 자주 눈에 띄는 경우는 자칫 성의 없이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게으른 사람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한글이나 워드 모두 spelling-check는 필수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이 읽어 봐 주는 것이지요.

3) Say too much. Keep it all on more than page.

이력서는 한 장이 가장 이상적이고 이력이 매우 많은 경우에만 두 장에 씁니다. 이력서는 학교 보고서가 아닙니다. 길다고 다 좋은 이력서가 아닙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업무와 상관있는 내용을 위주로 기술하셔야 합니다. 종종 업무와 상관없는 내용을 너무 많이 쓰시는 분들이 있어요. 경력사항은 실적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적어 주세요.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한 번에 끌 수 있도록 명료하고 효율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너무 오래된 이력이나 직업과 관련 없는 이력은 필요 없어요. 어떤 분은 고등학교 때부터 받은 상들, 클럽 활동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세세하게 기술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살면서 자신이 성취한 일 중 Best만을 골라 기술하면 됩니다. 자신을 모두 내 보여줄 필요는 없어요.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는 단점은 가리고 자신을 인터뷰에 요청하게끔 자신의 강점만 어필하면 됩니다.

4) Too much personal information

영문이력서에는 성별(gender), 생년월일(date of birth)이나 나이(age)는 기록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종종 몸무게나 키, 종교까지 기술하는 분들이 계세요. 또한 가족관계나 호주 이름 직업 이런 것도 필요 없습니다. 이름 연락처나 주소 정도면 됩니다.

또한, Personal information에 인터뷰 요청 시 사용할 연락처(이메일이나 전화번호)는 제대로 적었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5) Be a designer.

디자이너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력서를 화려하게 디자인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자크기나 글씨체를 세 가지 이상 사용하지 마세요. 이력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써야 합니다. 글자 크기(font)는 11-12가 적당합니다. 너무 크거나 작아도 읽기 힘들어요. 이름과 같은 Heading은 더 크게 쓰는 것이 좋아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글자체를 바꾸는 것 보다 bold나 밑줄로 표시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6) List items in order of unimportance or irrelevance

중요한 정보 먼저 기술하세요. 덜 중요한 Skills나 Reference는 가장 뒤에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날짜를 먼저 씁니다. 날짜 보다는 기관이나 직책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본인이 사회 초년생이고 이력이 많지 않다면 Education먼저 기술하세요. 그 다음에 Work Experience를 쓰세요. 다음을 참고하세요.

Education: Name of degree (spelled out: Bachelor of _____) in name of major, name of university, city/state of university, graduation year, followed by peripheral information, such as minor and GPA (omit your GPA if it is low).

Job history: Title/position, name of employer, city/state of employer, dates of employment.

7) No cover letter

영문이력서에는 cover letter가 필수입니다. 영국과 미국에는 자기소개서라는 것이 없으며 취업 시 요구하지도 않아요. 다만 이력서를 제출할 때 반드시 cover letter를 동봉하는 것이 원칙이며 필수 불가결합니다.

cover letter는 한 장 이내로 business letter형식으로 써야 합니다. 이력서를 간결하게 풀어 쓴 일종을 자기소개서랍니다. 일종의 자기PR문이죠. 영국과 미국에서는 cover letter가 없으면 서류미비로 탈락이 됩니다. 커버레터는 지원자가 지원하는 기업에 얼마나 필요한 인재인지를 글을 통해 어필해야 합니다.

인사담당자는 cover letter를 통해서 지원자의 일할 수 있는 자질 뿐만 아니라 영어실력까지 평가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력서는 완전한 문장이 아닌 구로 쓰지만, cover letter에는 문장으로 써야 합니다. 구어체보다는 문어체를 쓰세요. 오타는 물론 문법적인 오류도 없도록 유의하세요. 또한, 반드시 단락을 나눠 써야 합니다. 한 줄에 한 문장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언어 수준이 매우 낮아 보입니다. 단락은 3-4단락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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