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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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1:47 | 최종 수정 2024.10.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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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를 지나다 보면 늘 생각나는 한 기업이 있다. 현재는 위치를 옮겼지만 대곳리를 지나갈 때면 그 기업을 이끄는 한 사람이 생각하곤 한다. 내가 아는 그 회사의 이름은 바로 성화전기공업(주)이다. 이 회사는 지난 수 년간의 기업회생 절차의 마지막 과정에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힘찬 재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선 성화전기공업은 3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다시 한 번 더 밝힐 예정이다.
1989년 설립 이래 국가 전력 인프라의 핵심 부품을 생산해온 성화전기공업은 2018년 예기치 못한 경영 위기를 맞았다. 철강가격 폭등과 대형 프로젝트 적자, 금융권의 압박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기업회생을 신청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종규 대표의 흔들림 없는 리더십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내 생산을 고수한 것이다. 정대표는"제조업이 국가산업의 근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국내 투자를 이어갔다. 이는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비전을 선택한 용기 있는 결정이었으며, 국가 경제에 대한 깊은 책임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기업회생 과정에서도 성화전기공업은 연구개발과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제는 성장과 내실을 다지는 시기"라며 "내부시스템 강화와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체력 비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는 더 큰 미래를 향한 비전이 담겨있다. 그의 눈빛에서 35년 전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열정이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성화전기공업의 재도약은 한국 중소기업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혁신을 멈추지 않는 이 회사의 모습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성화전기공업의 성공적인 회생이 국내제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성화전기공업의 사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한국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성화전기공업은 이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이 회사의 여정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신화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대표는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화전기공업의 이야기는 단순한 기업 실적 이상의 가치를 보여준다. 이는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혁신을 멈추지않는 한국 중소기업의 저력이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끝없는 도전 정신의 증거다. 그리고 정대표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그들의 도전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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