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인생에서 고난과 은혜가 교차하는 감동적인 여정의 이야기가 있다. 1971년 서울의 작은 골목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밝은 웃음과 따뜻한 인사로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아이였다. 부모님의 고향인 충남 부여의 정겨운 향기를 품은 채, 서울 금천구로 이사 온 뒤로는 시흥동의 좁은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순수하게 자란 그는 가난했지만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렇게 그녀의 인생은 마치 봄날의 꽃잎처럼 아름답게 피어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운명은 그녀에게 가혹한 시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봄꽃이 만발한 어느 날, 갑자기 두 다리에 힘이 빠지며 쓰러진 그 순간부터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가난한 집안 형편에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 가족이 눈물로 밤을 지새웠고, 겨우 받은 수술 후 3년간의 기브스 생활은 그의 청춘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어린 나이에 겪은 이 시련은 그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고통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고통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특히 어머니의 헌신적인 돌봄은 그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남겼다. 밤새 딸의 곁을 지키며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 그 자체가 그에게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랑의 증거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바로 정윤정 집사이다. 그는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 벽을 짚으며 학교를 다니는 그의 모습에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의 불굴의 의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결국 전문대학까지 졸업하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인함을 발견했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다.
20대의 찬란한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았던 그 때, 운명은 다시 한번 그를 시험했다. 의류 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어느 날, 다시 찾아온 다리의 무력감은 그의 삶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두 차례의 대수술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게 되었다.
이 순간, 정집사의 마음속에는 깊은 절망과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는지,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정집사의 영혼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그의 미소는 여전히 따뜻했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여전히 사랑과 희망이 가득했다. 밤낮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눈물과 사랑이 그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었고, 안양 밀알 선교단체의 따뜻한 손길들이 그녀의 삶에 빛이 되어주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대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봉사도 하기 시작했다.
응급실 방문이 일상이 되고, 몸은 점점 더 망가져갔지만, 정집사의 영혼은 더욱 빛났다. 그는 자신의 고통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특별한 사명을 깨달았다. 병원 침대에 누워서도, 그는 같은 병실의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그의 밝은 미소와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위로와 힘이 되었다.
이렇게 정집사의 삶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강인함과 사랑의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삶의 본보기가 되었다. 특히 그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조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었다. 비록 몸은 불편했지만, 그의 마음은 언제나 조카들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휠체어에 앉아서도 그는 조카들의 숙제를 도와주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그들을 웃게 만들었다.
특히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면 그는 조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곤 했습니다. 그의 작은 방에는 언제나 조카들을 위한 작은 선물들이 가득했고, 그는 그 선물들을 고르고 포장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여겼다. 때로는 용돈을 주는 것을 잊지 않고 늘 미리 챙겨 두곤 하였다. 비록 몸은 불편했지만, 그의 사랑은 언제나 풍성했고 그 사랑은 조카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이런 조카들에게 이모는 단순한 친척 이상의 존재였다. 그는 살아있는 희망의 상징이자 인생의 스승이었다. 조카들은 이모의 삶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용기, 그리고 믿음의 힘을 배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이모의 모습은 조카들에게 큰 영감이 되었고, 그들이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
그는 이런 조카들에게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사랑하는 조카들아, 삶이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마. 이모를 보렴. 이모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잖아. 너희들은 이모보다 훨씬 더 멋진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거야." 이런 이모의 말씀은 조카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그들이 인생의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마다 큰 힘이 되어주었다.
2025년 새해, 이 좋은 날에도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정집사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해 보였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강인함과 사랑으로 가득했다. 앞으로의 삶이 불확실하고 두렵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자신의 고통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이 시간조차도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음을 굳게 믿고 있다.
정집사님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영혼의 아름다움,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믿음의 힘, 그리고 타인을 향한 끝없는 사랑과 나눔의 정신. 그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가 걸어온 길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 뿌려진 사랑과 희망의 씨앗은 이제 주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아름답게 꽃피우고 있다.
비록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정집사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삶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증거가 되기를, 그리고 그녀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녀의 여정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의 삶이 이 세상에 특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집사님, 당신의 아름다운 영혼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깊은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당신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걸어온 고난의 길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그 길 위에 뿌려진 사랑과 희망의 씨앗이 이제 주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아름답게 꽃피우고 있음을 기억해 주고, 당신의 삶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등대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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