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세계 질서 재편

차설룩 칼럼니스트 승인 2025.01.10 12:53 | 최종 수정 2025.01.10 12:55 의견 0

이제 약 10일 뒤면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그 시작점을 알리는 시기일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한국의 이슈를 잠재울 것이기도 하기에 모두가 그의 행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는 좌파와 친이스람계를 완전히 무찌르고 기독교적 우파를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제 2기에 펼쳐질 강력한 미국의 모습


미래학자 조지 프리드먼의 통찰력 있는 분석대로, 미국인들의 카우보이와 전사 기질이 트럼프의 대외 정책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2기 행정부에서 더욱 강화되어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변화를 넘어 국제 관계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시도로 보인다.

트럼프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를 강하게 압박해 사임하게 만들었다. 중국산 펜타닐 유입, 테러리스트와 불법이민자 문제를 들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고, "캐나다가 이를 감당 못하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경제적 압박을 넘어 주권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해석되며,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보수파 피에르 뽜리에브르가 새 총리로 취임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공개 지지하며 트럼프 노선에 동조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압박으로 인해 크게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트럼프의 타깃이 되었다. 스타머는 영국 소녀 강간범에게 가벼운 처벌을 내린 반면, 이민 반대 스티커를 붙인 이에게 2년 형을 선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판결은 영국 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스타머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켰다. 그는 일종의 친이스람이며, 즉좌파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는 2억 명 이상의 X 팔로워를 통해 스타머를 맹렬히 비판하며 영국 내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은 소셜 미디어가 국제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슐츠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트럼프의 비판 대상이다. 트럼프는 이들을 좌파와 워키즘에 물든 인물로 평가하며, 유럽의 전통적 가치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의 난민 정책과 이슬람권과의 관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머스크는 독일 총리를 "무능한 바보"라고 칭하며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을 독일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유럽 내 극우 정당의 부상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유럽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 2.0', '대중국 우위 선점', '힘에 의한 평화' 기조로 요약된다. 이는 기존 동맹 관계의 재편으로 이어져, 세계 질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다.

이러한 트럼프의 접근은 단순한 외교 갈등을 넘어 미국의 새로운 세계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의 정책이 국제 질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프리드먼이 예견한 '미국의 세기'가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국제 관계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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