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사랑하는 사람과 꼭 가야 할 꽃놀이 여행지 가이드를 알려 드립니다. 봄의 절정을 맞이하는 5월. 산과 들, 공원과 정원이 형형색색의 꽃물결로 일렁입니다. 짧고 화려한 이 계절을 놓치지 마세요! 연인과, 가족과, 혹은 홀로 떠나도 좋은, ‘꽃길만 걷게 해줄’ 대한민국의 대표 봄꽃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말은 어디로 떠나시겠습니까?
1. 태안 튤립축제 – 꽃이 말을 거는 그곳
위치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 / 개화 시기는 4월 중순 ~ 5월 초 *세계 5대 튤립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태안 튤립축제는 ‘튤립 덕후’들의 성지입니다. 네덜란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정원에 알록달록한 튤립이 수십만 송이 피어납니다. 특히, 바닷바람을 맞으며 튤립 사이를 걷는 순간은 인생 사진 각!
2.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축제
향기로운 추억 한 편 *위치: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을 가보세요. 개화 시기는 5월 중순 ~ 말까지 입니다 수십만 송이 장미가 활짝 핀 철길 옆 공원을 상상해보세요. 곡성 기차마을은 그 풍경을 현실로 만들어 줍니다. 구형 증기기관차를 배경으로 장미터널을 걷다 보면, 마치 옛 연애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 아이들과 함께라면 레일바이크도 놓치지 마세요.
3. 남원 바래봉 철쭉제
위치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일대입니다. 그리고 개화 시기는 5월 초 ~ 중순이구요. ‘철쭉이 이리도 붉다니!’ 지리산 자락에 펼쳐진 바래봉 철쭉 군락지는 5월이면 산 전체를 붉은 빛으로 물들입니다. 등산과 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그 외 다른 정보는 아침 일찍 출발하면 안개 속 철쭉 능선의 신비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하동 십리벚꽃길 + 녹차밭
위치는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입니다. 개화 시기는 벚꽃은 4월 말~5월 초, 녹차는 5월 중순 이후입니다. 하동은 꽃뿐만 아니라 향도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십리벚꽃길은 벚꽃이 늦게까지 피는 지역으로 5월 초까지도 가능하며, 이후에는 바로 이어지는 녹차밭 여행이 인기입니다. 한국의 다도문화를 꽃놀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코스!
5. 서울 중랑천 장미터널
위치는 서울 중랑구 중랑천 수림대 장미정원이고 개화 시기는 5월 중순 ~ 말입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장미정원을 거닐 수 있다면 아마도 중랑천 장미정원일 것입니다. 여기에는 5월이 되면 약 50종, 수천 송이의 장미로 덮입니다. 터널 형태의 장미길을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작은 정원에 들어온 기분이 듭니다.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가성비 최고’ 꽃놀이 코스! 밤에는 조명도 켜져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벌써 멋진 5월이 되었습니다. 꽃은 피고 지지만, 그 순간을 함께한 사람과의 기억은 오래 갑니다. 이번 5월, 모든 분들이 걷는 그 길이 꽃길이 되길 바랍니다. 봄날의 기차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꽃길로, 지금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