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 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교리 논쟁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을 뒤흔드는 거대한 사상적 침투이다. 세계 좌파세력과 교회 내부의 특정 단체들이 긴밀히 맞물려 움직이며, 복음의 본질을 흐리고 교회를 정치적 집단으로 바꿔 놓고 있다. 물론 예수님이 우파란 얘기는 아니다. 철저하게 그 분은 좌파 혹은 우파 정치를 옹호하지 않으신 분이다. 그분은 영적으로만 해석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기독교 좌파의 중심에는 가톨릭 산하 기관인 예수회, 한국에서 발전한 민중신학, 그리고 청년을 겨냥한 좌파 기독 단체들이 있다.


예수회는 1540년 교황청의 인준을 받고 탄생한 교황 직속 수도회이다. 이들은 교황권 강화를 위해 철저히 조직화된 집단으로, 흔히 “교황의 군대”라 불린다. 역사적으로 예수회는 단순히 가톨릭 신앙을 전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적 권력에 깊숙이 개입해 왔으며, 각국에서 왕권과 정권을 조종하는 등 권력 투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 또한 아시아와 남미 선교 과정에서는 현지 종교와 전통을 복음과 혼합하는 방식을 택해 진리를 훼손했다. 근대 이후에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신학을 퍼뜨리며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약화시켰고, 교회를 인본주의적 사상으로 흔드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유니온 신학교와 록펠러 재단을 통해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유니온 신학교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에 경도된 신학자들을 길러냈고, 록펠러 재단은 막대한 자금으로 이 신학이 세계 교회에 퍼지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성경 중심의 신학은 약화되었고, 인간 중심의 사회 개혁 담론이 교회 강단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어서 WCC(세계교회협의회)가 출범하면서 이러한 신학은 세계적으로 제도화되었다. WCC는 예수회와 록펠러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고, 해방신학·민중신학·사회주의 신학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허브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는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WCC와 직접 연결되어, 자유주의와 좌파 신학을 국내 교회에 뿌리내리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민중신학이 자리 잡았다. 민중신학은 억압받는 민중을 신학의 중심에 세우며 예수를 죄 사함의 구주가 아닌 - 민중 해방의 혁명가로 재해석했다. 십자가와 부활은 구원의 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저항의 상징으로 축소되었고, 성경은 사회 투쟁의 교본으로 변질되었다. 민중신학은 마르크스주의적 사고를 교회 안에 끌어들였고, 교회를 복음 공동체가 아니라 저항 공동체로 바꾸었다. 1970년대 이후 민중신학자들은 남미 해방신학자들과 교류하며 국제 좌파 신학 운동과손잡았고, 교회는 점차 복음 선포보다 사회혁명에 앞장서는 집단으로 변질되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 사상적 흐름이 청년 세대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좌파 성향 목회자들은 청년 집회와 캠프, 제자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정치 이념 교육을 진행한다. 겉으로는 성경 강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반미 구호, 반자본주의 사상, 계급투쟁의 논리가 녹아 있다. 청년들은 복음을 배우는 대신 사회운동가로 길러지고, 교회를 신앙 공동체가 아닌 정치적 연대의 장으로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다음 세대는 복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이념에 세뇌된다.

이런 현상은 좌파 성향 기독 단체들을 통해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NCCK는 *WCC의 노선을 이어받아 한국 교회에 자유주의 신학을 전파했고, *브릿지 임팩트와 같은 청년 사역 단체들은 수천 명의 청소년을 모아놓고 복음 대신 좌파적 가치관을 심는 자리가 되었다. 촛불 운동과 연계된 목회자 모임이나 사회운동형 기독 단체들 역시 교회를 거리 정치의 도구로 만들며, 교회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 모든 흐름을 종합하면, 예수회에서 시작된 좌파적 신학은 유니온 신학교와 록펠러 재단을 거쳐 WCC와 NCCK로 퍼졌고, 한국의 민중신학과 좌파 목회자들을 통해 다음 세대 사역으로 확산되었다. 결국 교회의 강단과 수련회, 그리고 청년 사역의 현장은 복음의 훈련장이 아니라 좌파 이념이 주입되는 장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분명한 선택 앞에 서 있다. 교회가 복음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좌파 신학과 단체들의 영향 아래 놓인다면, 교회는 더 이상 교회일 수 없다. 예수회적 자유주의 신학을 거부하고, 민중신학의 정치적 왜곡을 경계하며, 좌파 기독 단체들의 영향을 차단해야 한다. 오직 말씀과 기도의 능력 위에 청년들을 세울 때만, 교회는 세대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감당할 수있다.

복음은 시대와 사상에 따라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교회가 복음을 떠나 이념을 붙잡을 때, 빛과 어둠은 뒤바뀌고 진리와 거짓은 혼동될 뿐이다. 오늘의 한국 교회가 다시금 십자가 복음에 서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는 진리 대신 이념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목회자들은 그저 이념에만 목메고 있으니 잠이 안 올 지경이다. 이제 깨어나자! 교회가 깨어 경계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기도교도 하나의 정치색에 불과할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붙잡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