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많은 분들이 잊었을 그 사건을 언급하고자 한다. 바로 펜데믹으로 인하여 세상은 그야말로 혼돈의 상태가 우리의 삶을 가득 메웠던 때가 있었다. 거의 감기 수준의 전염병(?)으로 인하여 피해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각국은 이를 토대로 국민들의 활동 반경을 줄이고 감시 체계를 구축하지 않았던가?
그때는 정말로 이 세상이 혼동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으며 동시에 생각할 줄 아는 이들 마저도 생각을 멈추어 버린 채로 살아갔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한 현상은 당시에 뿌리가 깊지 못한 크리스천들의 삶과 믿음의 기준을 송두리채 뒤흔들기에 충분했었다.
먼저 이렇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가? 흔히 세계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성경적인 세계관으로서 하나님을 중심에 둔 세계관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과 인간을 중심에 둔 세상적인 세계관일 것이다. 사람들 모두는 어떠한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낙태와 동성애 그리고 거짓 선거와 같은 이슈에 대한 그들의 반응을 살펴 보면 그 사람이 어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역대하 16장 12-13절을 보면 아사 왕이 병들어 죽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처음에 그가 왕위에 올랐을 때는 하나님의 율법에 의지해서 살며 하나님을 무척이나 사랑했다. 모친인 마리아가 우상을 섬겼을 때는 태후의 자리를 폐하기까지 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스로 교만해지고 끝내는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다. 나중에 병에 들게 되자 그때부터는 완전히 사람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그의 눈에는 겉모습만 화려한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도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다. 결국 이렇게 첫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또한 행함이 없는 믿음으로 인하여 그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멀리하고 불순종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지금 한국에서는 '간첩 잡기' 세력과 '탄핵 만들기' 세력이 크게 부딛히고 있다. 이는 4년 전 미국의 펜실베니아와 위스콘신 등 많은 주에서는 불법 선거로 인해서 몸살을 앓고 있던 때를 기억나게 한다. 선거의 과정에서 수많은 거짓과 사기 그리고 불법적인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 안에 갇혀서 수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그 상황 조차도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를 취하지도 않으려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 안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덫과 같은 세계관이 큰 작용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진리를 부정하고 가벼운 감정적인 것을 더 선호하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어쩌면 성경 말씀이 하나의 따분한 윤리적인 내용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의 크리스천들에게는 인간 본성의 연약함을 내세워 회개의 필요성마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신앙 생활의 핵심이 자신의 상처 치유와 자존감의 회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이다.
한 예로 캐나다 내에서도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드러내고 주총리의 위치에 오른 자가 청교도 정신을 고수하는 신학대학교를 매도하고 있고 이러한 내용을 한 쪽 방향으로 치우쳐진 이념을 가지고 거짓 기사를 추가해서 하나의 멀쩡한 기사로 만들어 동조하는 토론토의 어느 신문 기사를 바라볼 때, 우리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것을 동경하는 세계관을 가진 자들과 함께 뒤섞여 산다는 것이 녹녹치 않음을 다시 한 번 더 깨닫는다.
주변을 둘러보라.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고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성경 내용을 각색하고 예수님의 신성을 배제한 인성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영화와 소설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고 있는가? 심지어는 캘리포니아, 밴쿠버, 시드니, 리오데 자네이로 그리고 한국의 여러 도시 등지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동성애 축제를 지지하는 개인 및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해 자신들의 배만 채우게 된다면 다른 이들의 삶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식으로 하나님께 전면적으로 도전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 세계관 전쟁에서 당신은 어느 위치에 서고자 하는가? 시대의 흐름에 동조하여 성경의 권위를 저버리고 정통과 이단의 구별을 포기하고자 하는가? 그리고 교회를 선택할 때도 느낌으로 선택하고자 하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 그리고 삼위일체 등의 절대적 진리를 지키고자 그분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그 자리를 고수하겠는가?
무조건 현대의 사조를 부정적인 세력으로 몰아 붙이는 것은 편협한 시각일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의 절대적인 진리인 창조주 하나님과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성과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성경적인 세계관을 흔들리게 하는 사상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뜨거운 여름날 빨강, 노랑, 분홍 등 각양 각색의 컬러를 내뿜으면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장미를 기억해 보라. 그런데 장미꽃이 그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서 날카로운 가시로 자신이 몸을 두르고 있음을 기억하는가?
당신은 정말로 가시 없는 장미가 있다고 믿는가? 비록 세상 것을 누리기에는 조금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그러한 것들이 진정으로 크리스천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임을 알게 된다면 들에 피는 장미꽃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창조된 존재인 우리의 삶에 왜 우리의 조물주가 반응하기 않겠는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세계관을 당신의 삶 가운데서 깊숙하게 장착하고 당신의 향기를 이 거짓과 타락으로 가득한 세상 가운데에 흩뿌리길 소망한다. 당신을 감싸고 있는 그 세계관을 당신 자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특히 짧다고 하는 그 80 인생을 낭비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조물주 앞에서 당신이 살아가야 할 지 깊이 사색하는 2024년도 12월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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