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정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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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16:11 | 최종 수정 2024.12.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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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잘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목회자 혹은 선교사로서의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신앙 생활을 넘어 삶 전체를 하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내어맡기는 길을 달려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세상 속에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이 아닐까 싶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표면적인 신앙에 안주하기보다 진정성 있는 영적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공과 개인의 욕망이 모든 가치를 지배하는 이 시대에, 참된 제자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진정한 제자도'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가? 제자의 길을 간다는 것는 편안함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가정, 일터, 사역의 현장에서 각자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며, 자아를 부인하고 주님이 허락하신 십자가를 영광으로 여기는 삶을 꾸려나가야 하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많은 크리스천들은 세상의 가치관에 동화되어 그들의 빛을 숨기고 있다. 한때 주님을 만난 이들의 삶에는 흔들리지 않는 평안과 놀라운 사랑이 가득했지만,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의 가슴은 차갑게 식어버렸고, 교회는 겉모습만 화려할 뿐 내면은 공허해 버린지 오래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자세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를 동시에 재정립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삶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말씀에 뿌리를 두지 않고, 성령과의 친밀한 교제 없이는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들 리더십의 본질은 권위나 통제가 아니라 섬김과 모범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진정한 리더십의 모델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화려한 수사나 제도적 권력이 아니라, 겸손과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섬기고 세우는 영적 리더십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리더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리더가 가는 길에는 수많은 도전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은혜를 믿으며 담대히 나아가야 하는 것이 리더의 숙명인 것이다.
곧 다가오는 2025에도 당신이 주의 길을 걸어 갈 일꾼이라면, 매 순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걸어가는 삶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길이 바로 진정한 제자가 걸어가야 할 길이며,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 시대가 갈망하는 진정한 리더의 발걸음, 그 걸음을 걸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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