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탁월한 리더들이 주변에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비범한 능력을 보이면서 단번에 그 조직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 리더들이다. 자세히 보면, 그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유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카리스마’ 라는 단어는 본래 그리스어의 kharisma에서 유래된 ‘신의 특별한 은총’이라는 의미로서 대중을 모으는 힘 혹은 조직의 구성원들을 이끌 수 있는 탁월한 자질을 의미한다.

교회의 시스템에 사람을 가두지 말라!!


예전에는 리더십이 주로 일부 리더들을 중심으로 피라미드와 같은 모습으로 형성되었다면, 지금은 점차 복잡한 조직의 구조에 따라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리더십의 구조보다는 조직 전체를 통해 유기적으로 흐를 수 있는 리더십 구조가 요구되고 있다. 즉 과거에 흔히 볼 수 있었던 피라미드형의 수직적인 리더십 구조가 지금은 수평적인 리더십의 구조로 그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작금의 시대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이라는 두 가지의 큰 특징을 갖고 있다. 그로 인하여 많은 부분에서 빠르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학교 교육의 역할이 1차 산업혁명시기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2차와 3차를 거치면서 그 역할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은 교실수업보다는 멘토 혹은 코치의 역할이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개인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자기결정권이 확대됨에 따라서 조직 내에서 타 구성원과의 소통 및 토론의 능력은 모든 개개인에게 절대적인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이는 한 조직 내에서 ‘존중’과 ‘대화’로 협업을 이루어 나가는 코칭리더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미 교실에서의 수업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는 사이버 공간을 통한 지식의 습득이 학교의 권위 그 자체를 크게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은 각종 사물에 통신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과 기계로부터 만들어진 지능 즉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단순히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교육은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교육 방향은 자기주도형으로 바뀌어야 되며, 개인의 잠재력 발견 및 계발은 물론이고 타인의 가치도 존중할 줄 아는 문화 정착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 및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은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의사소통 스킬을 갖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전 세계의 일류 기업들 마저도 스타트업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한 개인이 다양한 경험을 쌓게끔 하는 작업 환경을 구축하며, 경영진과 직원들 간에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장착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의 결정권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교회에 출석하는 일이 연중행사가 된 일부 크리스천들을 볼 때 기독교의 꽃을 피웠던 유럽의 몰락이 남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은 점차 성경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이제 그들에게 성경의 존재는 살아서 움직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생명력 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세상에 널려 있는 수많은 일반 책들과 별 다름 없게 된 것 같다. 이는 그동안 사람을 세우는데 게을리한 교회에도 그 책임이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더 이상 성도들을 안전지대에 묶어 두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세상 가운데로 그들을 파송해야 할 때이다. 교리에 갇힌 하나님을 만나도록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리더십을 갖춘 제자들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복음 안에서 그들과 협업할 수 있는 시대에 맞는 행보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