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올해 北스키장 10여차례 단체관광…자유여행까진 아직

김형석 승인 2024.09.17 16:26 의견 0

러, 올해 北스키장 10여차례 단체관광…자유여행까진 아직
블라디-평양 노선 만들어 매주 월·금요일 관광용 전세기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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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 떠나는 러시아인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속에 올해 러시아 단체관광객이 10여차례 북한 스키장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북러 정부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관영 타스통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즐로프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협력에서 상당히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북한 마식령 스키 리조트에 대한 러시아인 단체관광이 10차례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관광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평양 항공편을 조직해 월요일과 금요일 등 매주 두차례 전세기를 띄운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방문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며 리조트 방문이 자유여행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한에 가려면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공권만 단순히 구입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이유로 전세기가 운영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지지를 보내고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까지 대면서 밀착 수준으로 끈끈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6월 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방위 협력방안을 담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총 23조로 구성된 이 조약의 12조에는 "쌍방은 농업, 교육, 보건, 체육,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며 환경보호, 자연재해 방지 및 후과 제거 분야에서 호상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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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전 이후 급속도로 밀착한 북한과 러시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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