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Architect

오늘날 교회와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사람들의 필요와 관계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목회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단순히 설교하고 교회를 운영하는 능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한 사람의 영혼을 돌보는 동시에 사람을 세우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들며, 조직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다음 세대의 미래까지 바라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제 목회자의 리더십도 ‘얼마나 많은 사람을 이끄는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세우고 변화시키는가’로 그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GCLA 국제대표인 피터정 코치는 “리더십의 출발점은 언제나 한 사람이다. 좋은 리더는 먼저 사람 안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돕는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그 첫 번째 적용을 필리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 3단계로 구조로 된 이번 훈련의 첫 번째 리더십 과정은 “코칭 리더십”이라고 한다. 코치는 답을 대신 주는 사람이 아니고, 질문을 통해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 때문이다. 결국 코칭 리더십은 사람을 통제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가능성을 깨우는 일이기에 코치로서 오래동안 달려 온 피터정 대표의 구상과 맞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변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 하면서, 한 사람이 변화했다면 그 변화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세우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단계인 Builder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Builder는 사람을 단순히 관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를 세우고, 역할을 발견하게 하며, 공동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 → 공동체 → 조직 → 미래
Coach → Builder → Organizational Leader → Architect
깨우다 → 세우다 → 변화시키다 → 설계하다

그러면서 리더십은 여기서 다시 한 단계 더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좋은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헌신적인 목회자가 있어도 사역이 한 사람의 열정과 능력에만 의존한다면 지속적인 변화는 어렵다는 것이다. 조직에는 방향이 필요하고, 사람과 자원을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며, 다음 리더를 세우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래서 세 번째 단계에서는 Organizational Leader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리더는 단순히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의 방향을 바라보고, 사람과 구조를 연결하며, 한 사람의 리더십이 사라져도 변화가 계속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너머에 Architect가 있다고 강조한다. Architect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머물지 않고, 또한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 세대의 리더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한 교회의 사역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지금 만들어 가는 구조가 10년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지를 강력한 질문을 하며 진행되다는 것이다. 따라서 Architect의 리더십은 단순한 운영 능력이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피터정 대표는 이러한 리더십의 여정을 실제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2027년 2월, 필리핀 목회자 가운데 70명을 선정하여 3년간의 리더십 훈련을 시작한다. 첫 출발은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집중훈련이다. 그러나 이 첫 만남의 목적은 단기간에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다. 그러하기에 준비 기간으로 미리 온라인으로 예비 리더를 훈련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한 사람의 목회자가 어떻게 변화하고, 그 변화가 그의 교회와 공동체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있다. 도중에 탈락자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살아남은 이들 중에서는 그들이 만들어 내는 엄청난 변화가 곧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팀을 구성 중이며 동시에 기도팀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70명이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3년 후의 모습이다. 이들이 단지 교육을 받은 목회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목회자,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는 목회자, 조직과 사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목회자, 그리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준비하는 목회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2027. 2. 클락

70명의 목회자 선발·집중훈련

개인의 변화

공동체의 성장

조직과 시스템의 변화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설계

왜 목회자 리더십에 이러한 변화가 필요한가? 목회자의 영향력은 한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한 목회자가 변화하면 그의 교회가 변화할 수 있고, 교회가 변화하면 그 교회가 속한 공동체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변화된 공동체들이 서로 연결될 때 한 지역을 넘어 더 큰 움직임이 만들어질 수 있다. 결국 한 사람을 세우는 일은 한 사람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이 세워지고, 그들이 다시 다른 사람을 세우는 재생산 가능한 리더십의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NEXUS 훈련의 핵심 요소이다.

이 Nexus 훈련은 다음과 같은 모토를 가지고 있다.  We coach individuals. We align communities. We transform systems. And we design movements. 이는 제일 먼저 개인을 코칭하고, 공동체를 정렬하며,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움직임을 설계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리더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답을 가진 사람을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사람을 세우며, 변화가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리더를 세우는 것에 있다.

2027년 2월, 필리핀 클락에서 시작되는 이 여정은 한 번의 세미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 한다. 70명의 목회자와 함께 시작하여 3년 동안 이어질 이 여정은 개인에서 공동체로, 공동체에서 조직으로, 조직에서 미래로 확장되는 리더십의 여정이다. 사람을 깨우는 Coach에서 공동체를 세우는 Builder로, 조직을 변화시키는 Organizational Leader를 거쳐 미래를 설계하는 Architect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리더십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 위에 서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세운다는 것은 그 사람의 오늘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또 다른 사람과 공동체의 내일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한 사람의 변화가 공동체의 변화가 되고, 공동체의 변화가 더 큰 움직임으로 이어질 때 리더십은 비로소 영향력을 넘어 하나의 유산이 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나 또한 함께 기도할 것이다.

변화는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그 변화가 다음 사람에게 흘러가도록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