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기 코치] 코칭 훈련을 통한 인식의 변화와 성장 (2)
조영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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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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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을 통해 맛 본 역전승의 희열
이런 불확실성에 사로잡힌 일상을 살다 보면 자존감은 떨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해서 집어넣는 사단의 공격에 넘어지기 쉽다. 그런데 코칭을 통해 이런 불확실성의 늪에서 건짐을 받았다. 마치 모세가 물에 서 건짐 받았다는 그의 이름과 같은 드라마틱한 인생을 선물 받은 것과 같았다.
“그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그 여인이 그 아이를 바로의 딸에게 데려다 주니,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공주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 하면서, 그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다” (출 2:10)
위로와 사랑이란 열매
앞서 언급했듯이 걸프 국가는 막강한 오일머니로 인해 부족함이 없는 부유한 국가들이고, 이슬람의 본거지이기에 다른 곳과비교해 극소수 의 선생님들이 파견되어 있다. 또한 직접적으로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없기에 수십 년이 지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완전한 전도의 열매를 보 는 것조차 어려운 지역이다.
그래서 이곳에 파견된 선생님들은 스스로를 ‘잠복근무’ 중이라고 부른다. ‘잠복근무’라는 말 속에는 누군가에게 들킬까 봐 숨죽여 숨어있는 자신감과 확신을 잃어버린 선생님들의 불안한 심리가 담겨있다. 걸프 국가에서 여러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본질적인 것을 하지 못하고 비본질적인 것에 시간을 다 허비하고 있는 것 같아 자칫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정체성을 잃어버려 외딴 섬에 홀로 낙오된 표류자(Cast away) 같은 외로움과 싸우는 것이 이 땅에서의 가장 치열한 영적전쟁이다.
그런데 코칭은 ‘홀로 싸우는 데 지쳐있다는 거짓’에 속고 있는 나에 게 따듯한 관심과 나를 향한 전적인 집중으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코치를 만나게 해 주었다. 비록 그 코치 또한 처음 코칭 훈련을 받으면서 나를 대상으로 어설프게 코칭을 연습하는 것이었지만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반응하는 코칭의 가장 중요한 ‘경청’을 통해, 즉 누군가가 나에게 온 신경과몸짓을 다 동원해 집중해서 나의 이야기를 ‘경청’해준 다는 것 자체가 홀로 표류하고 있던 나에게 예수님이 찾아와 주셔서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했다.
처음 1기 버디코칭 훈련을 접하면서 코칭 실습 시간을 통해 나는 깊은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했다. 그리고 이 사랑이 나를 불확실성의 죽음의 강에서 건져내어 나로 하여금 아버지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안식의 평강을 맛보게 했다. 그리고 이 평강은 나에게 새로운 소망의 기쁨을 선물했고, 이 기쁨으로 다시 아버지의 사랑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확신을 통해 나는 자신감도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너희의 확신을 버리지 말라 그것이 큰 보상을 얻게 하느니라” (히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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