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다마스쿠스, 교회 자폭 테러, 20명 사망
2025년 6월 22일(현지 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드웨일라(Dweila) 지역에 위치한 마르 엘리야스(Mar Elias) 교회에서 충격적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예배 중이던 회중을 향해 테러범이 몸에 지닌 폭탄을 터뜨리며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5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과 국제 언론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그간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폭력의 연장선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전쟁과 종교갈등으로 이미 상처 입은 시리아 교회에 또 한 번의 깊은 충격을 안겼다.
Suicide Bombing at Damascus Church Leaves 20 Dead
칸터베리 대성당, 바다에서 희생된 난민들을 위한 추모 예배
영국의 영적 상징 중 하나인 칸터베리 대성당(Canterbury Cathedral)에서는 최근 칼레 해협을 건너다 숨진 500명 이상의 난민들을 위한 추모 예배가 열렸다. 이 예배는 단순한 의례를 넘어서, 난민 위기에 대한 교회의 인도적 목소리와 책임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주교는 “우리가 믿는 복음은 ‘경계 없는 사랑’이며, 이 땅의 모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예언자적 외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지디 가정, 이라크 기독교 교회 지켜… 신앙을 초월한 연대
이라크 남부 알-나시리야(Al-Nasiriyah)에 위치한 마르 오디쇼(Mar Odisho) 교회는 현재 무슬림 소수 민족인 야지디(Yazidi) 가정에 의해 무보수로 보호되고 있다. 이 가정은 “폭력과 전쟁이 아닌, 사랑과 돌봄으로 신앙을 지켜가야 한다”는 철학 아래 이 교회를 청소하고 유지해 오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종교 간 갈등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연대와 화해의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는 귀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마리아 신전 개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최근 ‘영원한 도움의 어머니 성당’ 부지 내에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신전(Shrine)이 새롭게 개관되었다. 이 신전은 쉼터이자 기도처의 역할을 하며, 종교 박해 지역에서 온 순례자들이 안전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종교의 자유와 회복을 위한 상징적 움직임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와 기독교 공동체 간의 협력을 통해 완공되었다.
이번 주 기독교 세계는 깊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사랑, 연대, 믿음의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박해받는 이들을 향한 교회의 기도는 멈추지 않으며, 고통의 자리에서도 십자가는 여전히 희망의 등불로 타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