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전통적으로 ‘결혼의 계절’이자 성소수자 자긍심(Pride Month)을 기념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1969년 6월 28일 시작된 스톤월 항쟁은 이달이 단순한 축제가 아닌 저항과 연대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었다. 지금의 시대에는 IBM·Google·Disney 등 글로벌 기업들이 ‘프라이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동시에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의 군 내 성소수자 금지 조치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Executive Order 14168”를 통해 연방 문서상의 ‘gender’ 대신 ‘sex(생물학적 성)’만 인정하며, 성전환자에 대한 모든 공식 인정을 철폐했다. 이어 1월 27일에는 “Executive Order 14183”를 발동, 성전환자들의 군 입대와 현역 복무를 제한하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조치들을 바탕으로 2월 26일 국방부는 군내 전체 성전환자의 퇴역 절차를 개시, 5월 6일 연방대법원은 이 정책의 집행을 허용했다. 5월 22일 기준, 퇴역 대상자는 6월 6일까지, 예비군은 7월 7일까지 자진 신고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강제 퇴역 조치가 시행된다 .

이 결정은 GLAD법률재단·NCLR·Lambda Legal 등 인권 단체들의 헌법소원과 뉴욕주 법무장관의 연방 항소를 불러왔으며, “성전환자는 국가안보에 위험하지 않다”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교황 레오 14세—전통주의 강화

2025년 6월 1일, 교황 레오 14세(전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는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 가족 축일 미사 강론에서 “가정은 남자와 여자의 안정된 결합을 기초로 하며, 동성결혼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 또한, “동성애자는 사랑의 선물을 경험하지만, 이는 전통 결혼 개념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교회 내 동성 커플 축복 여부는 지방 교구에 맡길 것을 언급했다. 또한 행진시에는 LGBT의 깃발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으려고 하면서 대중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는 전임 교황이 보였던 행보와는 완전히 다르게 LGBT 권리에 대한 명시적 언급을 삼가고, 전통적 성·가족 가치를 더욱 강조하는 행보였다.


빼앗긴 하나님의 땅, 다시 찾다

56년 전, 1969년의 스톤월 항쟁은 자유와 해방을 외쳤다. 그곳 맨해튼, 타임스퀘어는 이후 ‘성소수자의 해방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성지가 되었다. 그러나 2025년 6월, 그 땅 한복판에 모인 2,500명의 한인 크리스천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선언했다. 이곳은 “사람의 정체성을 따라 점령당한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회복되어야 할 거룩한 땅”임을 외친 것이다.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찬양과 복음을 거리에서 전하며, 세상과는 다른 메시지를 담대히 외쳤다. “사랑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가장 완전해진다”, “정체성은 사회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로부터 부여받는다”—이러한 선포는 지나가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놀랍게도 한 무슬림 청년은 즉석에서 예수를 자신의 주로 영접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땅을 빼앗긴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 내 마음을 빼앗은 분은 하나님이셨다.” 이 전환은 단지 개인의 변화만이 아니었다. 이는 한 민족이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일이었고, 잃어버린 땅을 향한 영적 귀환이었다. 세상은 특정 이념과 정체성으로 공간을 점유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로 다시 땅을 밟는다.

타임스퀘어는 이제 단지 도시의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눈물로 다시 밟은 성소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소돔을 넘기셨던 그 땅에서, 이제는 다시 하나님의 임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과거를 추억하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예언하는 선포였다.

이 땅은 이제 다시 찾은 하나님의 땅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어설 때, 잃어버린 땅은 회복되고, 침묵했던 거리에는 복음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6월의 맨해튼은 그렇게 또 한 번, 하나님의 이야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