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원자력과 반도체

위클리 리더스 승인 2024.11.12 11:33 | 최종 수정 2024.11.13 12:44 의견 0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운명을 좌우할 두 거인이 있다. 바로 원자력과 반도체다. 이 두 산업은 단순한 경제 성장의 동력을 넘어 국가의 존립과 번영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 두 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하느냐, 아니면 뒤처져 침몰하느냐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원자력은 21세기 에너지 안보의 핵심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자력은 유일무이한 해답이다. AI와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천문학적인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 엄청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원자력뿐이다. 100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은 우리에게 황금빛 기회다. UAE 바라카 원전에서 입증된 한국의 원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을 교두보 삼아 유럽 시장을 석권해야 한다.

그러나 원전 르네상스의 길은 험난하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들의 각축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력 향상은 물론, 외교력과 마케팅 능력까지 총동원해야 한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면 미래 원전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SMR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반도체는 현대 문명의 혈액이자 국가 안보의 방패다. AI, 자율주행, IoT 등 모든 첨단 기술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없이는 4차 산업혁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은 이제 국가 간 패권 다툼의 최전선이 되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인 한국의 위상은 자랑스럽지만, 동시에 위태롭다.

중국의 맹추격과 미국의 견제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2018년 29.1%에서 2022년 18.9%로 급락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열세는 더욱 심각하다. 대만의 TSMC가 파운드리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감한 투자와 혁신이 필요하다. 정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계획은 시작에 불과하다. R&D 세액공제 확대, 규제 철폐, 인재 육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은 시급하다.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에서 보았듯, 핵심 기술의 자립 없이는 언제든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자력과 반도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두 산업은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이자 국가 안보의 근간이다.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반도체는 AI, 5G, 자율주행차 등 모든 첨단 기술의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과거 좌파 정권들은 이러한 핵심 산업을 죽이려 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산업의 기반을 흔들고, 삼성이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을 흔들기 위해 삼성 대표를 감옥에 가두는 거의 반역에 가까운 행동도 거리낌없이 저질렀다. 이는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실수였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고, 원자력과 반도체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한편, 조선 산업에서도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한국 조선업계가 위협받고 있다. 중국 국영 조선사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한국 조선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 조선 3사의 수주잔량이 3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희망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제 한국 조선사들은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LNG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은 지금 한국 선박 기술에 의존하려고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중국의 조선 산업 독점을 막고, 글로벌 해운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동시에 중국에 뒤지는 선박 수주를 한국의 도움으로 탈피하고자 하기 위해서다. 이는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을 활용해 자국의 해군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함이다. 이는 한미 동맹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

원자력, 반도체, 조선. 이 세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산업이다. 우리는 이 산업들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 그리고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 이것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번영이 걸린 사안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 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원자력, 반도체, 조선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과 행동이 미래 세대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 도전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을 진정한 기술 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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