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수채화 같은 삶의 이야기

위클리 리더스 승인 2024.10.26 11:12 | 최종 수정 2024.10.26 15:30 의견 0

여기 한 때는 가슴으로 모든 세상을 품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하상현. 그의 인생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다채롭고 풍성한 색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젊은 시절 현대중공업과 동아건설, 그 이후 LG 건설에서의 경력으로 시작된 그의 여정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펼쳐져 갔습니다. 그의 삶은 마치 끊임없이 변화하는 강물과도 같았습니다.

LG 건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과감히 쿠웨이트행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뜨거운 사막의 열기 속에서 서로 다른 언어와 관습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정한 국제감각을 키워갔습니다. 그의 눈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그의 마음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열렸습니다. 그 이후 오만, UAE 등 중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또한 외국어에도 열정을 품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의 영어에 대한 열정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그의 삶에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대학에서 관광통역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언어 학습에 몰두했던 그의 모습은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그의 열정은 단순한 자격증 하나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창구를 열어주었습니다.

영어 공부 이후, 그는 마치 나비가 번데기에서 벗어나듯 삶의 새로운 측면들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의 강의는 물론이고 젊은이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며 느끼는 자유로움은 그의 영혼을 해방시켰고, 오랜동안 가슴에 품었던 또 다른 열정인 음악을 통해 얻는 감동은 그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취미 활동들은 그의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제 7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그는 밭을 일구며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자라나는 작물들은 마치 그의 인생의 축소판과도 같습니다. 땀 흘려 가꾼 작물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이 작은 밭은 그의 인생 여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2024년 가을, 그는 2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이어온 친구들과의 만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남의 '윈터 포레스트 1224' 라는 한 카페에서 이루어진 이 모임은 그의 삶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오랜 세월 함께 한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날들을 그려봅니다. 이 모임은 마치 오래된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삶이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LG 건설에서의 시작부터 중동에서의 경험, 영어에 대한 열정, 취미 생활을 통한 자아 발견, 그리고 지금의 소박한 농사일까지. 그의 삶은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치 다양한 색채로 이루어진 모자이크처럼, 그의 삶은 각기 다른 경험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70대 중반을 달려가는 지금,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따뜻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가 걸어온 길은 때로는 험난했지만, 그 모든 순간이 지금의 그를 만들어냈습니다. 작은 밭에서 자라나는 작물들처럼, 그의 삶도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그의 눈빛에는 여전히 젊은 시절의 열정이 살아 있고, 그의 마음에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가 가득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다양성과 끊임없는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소중한 인연을 지켜 나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그의 삶은 마치 끝없이 이어지는 여행과도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인생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그리고 그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인생이란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아름다운 여정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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