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조류독감

김형석 승인 2025.01.21 07:40 | 최종 수정 2025.01.21 07:42 의견 0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중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형태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H5N1형 고병원성 AI의 변종으로 추정되는 이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글로벌 보건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2025년 1월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치명적인 조류독감


이번에 출현한 AI 바이러스는 기존의 H5N1형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인간으로의 전염은 물론, 인간 간 전염의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내 상황 악화

2024년 12월부터 중국 내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5년 1월 20일 기준, 중국 전역에서 약 5,000명의 감염자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800명이 사망했다. 이는 약 16%의 치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기존의 계절성 독감보다 훨씬 높은수치다. 특히 후베이성과 광둥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다수 보고되어 현지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렇게 중국의 H5N1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공식 발표와 내부 고발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실제 상황에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H5N1 감염 사례를 줄여서 발표했지만, 내부 고발자에 따르면 실제 감염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은 100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운데, 익명의 내부 고발자는 "중국에서는 이미 100건 이상의 H5N1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며"H5N1은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했으며 기본적으로 통제 불능 상태다.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5N1 바이러스는 사람 간 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명률이 60%에 달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내 상황이 실제로 내부 고발자의 주장대로라면, 중국은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대응 현황

세계 각국은 중국발 H5N1 확산에 대비해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중국 당국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각국에 검역 강화와 감시 체계 구축을 권고했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비상 대응 계획 수립을 지시했으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본 등 중국 인접국들은 국경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족을 비롯해 100만명 가까이 중국인들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국가간 출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답답하게도 아직까지 정치문제 때문인지 특별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글로벌 대응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이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특히 WOAH는 2023년부터 고병원성 AI 백신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는 현재 상황에서 더욱 중요성을 띄고 있다.

국내의 일부 전문가들은 H5N1의 높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협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들도 많고, 특히 중국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중국의 평소 자세를 볼 때, 이미한국에도 어느 정도 퍼져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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